법의 개정보다 신중해야 한다'고 말한다. 어문 정책은 겨레와 나라의 장래를 생각하여 백 년, 천 년을 바라보고 세워야 하는 것이다.
말과 글은 인간의 표현 욕구를 채우는 그릇이다. 예사로운 대화는 말할 것도 없고, 극도로 섬세한 예술적 표현과 극도로 정밀한 과학적 표현까지 능히할 수 있어야 제
맞춤법으로 정밀한 소리값이나 리듬과 억양 같은 요소까지 표기할 수는 없는 일이다. 발음을 정밀하게 나타내기 위하여 복잡한 음성기호와 구별부호를 사용하는 음성학적 표기(Phonetic transcription)를 한다고 해도, 실제 발음의 모든 특징을 나타내기는 어려울뿐 아니라, 설혹 그것이 가능하다 할지라도
한글맞춤법의 형태표기에서는 '음소적 표기'와 '형태적 표기'의 두 원리가 존재하며, 실제로 한글맞춤법의 형태에 관한 규정은 이 두 원리의 적용에 관한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음소적 표기는 한 형태소가 음소적 환경에 따라 달리 실현되는 변이 형태를 표기에 반영하는 것으로, 발음에 충실한
3. 북한 맞춤법의 형태
북한의 형태로는‘말줄기와 토의 적기’, ‘말뿌리와 뒤붙이기의 적기’, ‘앞붙이와 말뿌리의 적기’, ‘합친말의 적기’로 나뉜다. 용어를 정리하자면 말뿌리는 어근, 덧붙이는 접사, 토는 조사와 어미를 나타낸다. 그리고 덧붙이는 앞붙이와 뒷붙이로 나뉘는데 이는 순서
법통일안>은 1940년 조선어 학회에서 공포되고 이듬해인 1941년 책자로 발간된 것이다. 국어의 외래어 표기에 대한 최초의 규정은, 1933년 조선어 학회에서 공표한 <한글맞춤법통일안>의 한 조항으로 외래어의 표기에 있어서는 새 문자나 부호를 쓰지 않고, 한글 자모만으로 표음주의에 따르도록 한 일이
한글파 사이에서 벌어진 표음주의냐 형식주의냐의 논쟁을 일컫는다.
논쟁이 본격화되었던 1930년대 당시 조선인들은 대부분 표음주의식 표기를 하고 있었다. 그러나 주시경과 최현배를 중심으로 한 조선어학회 측에서는 새로운 통일안맞춤법에서 형태주의를 표방하는 표기법, 즉 실제 발음이 그렇
2)한글맞춤법의 성격
정서법(=맞춤법)은 음성언어를 문자언어로 표기하는 일정한 규칙을 담고 있는 것이므로 음성언어적 속성과 문자언어적 속성을 두루 갖고 있다. 그러나 그 중에서도 문자언어에 관련되는 것이 많으며, 둘 사이의 관계에 관련되는 부분도 있다. 다음에서 그 특성을 제시하고 설명
)
실용성(實用性)
규칙성(規則性)
음성언어의 의존성
2. 한글맞춤법의 흐름 및 특징
국문연구소의 맞춤법통일안
개화기를 맞아 각종 교과서 편찬에 통일된 정서법이 없어 학부 안에 1907년 국문연구소를 설치하였다.
1909년 「국문연구 의정안」을 만들었으나 공포하지는 않았다.
한글맞춤법통일안은 1933년 조선어학회가 제정ㆍ공표한 국어정서법통일안이다. 1948년 공식적으로 채택한 뒤 한국 정서법의 법전이 되었다. 한글맞춤법은 주시경(周時經)에 의하여 개척되었고 주로 그의 제자들에 의하여 발전된 국어 연구의 결실로서, 1930년 12월13일 조선어학회가 총회의 결의로 한글